[남자팀]
말도 안 되는 업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준결승 상대인 인도는 작년에 열린 BWF 배드민턴 단체전 토마스컵 우승팀이자 여전히 같은 풀 전력의 팀원들이었다.
개인적으로 배드민턴 단식은 변수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종목이라는 생각이었는데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이나 우리나라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예선 1경기
전혁진선수는 리지지아선수를 이윤규선수는 나즈웡선수를 이겼고,
2번째 경기
시드 1번팀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이윤규선수가 조나단 크리스티선수를 제압했다.
조건엽 선수는 키담비선수와의 첫 경기이자 마지막이었던 경기.
랭킹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단식 3경기 복식 2 경기인 단체전에서 세계적으로 단식 탑랭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차례로 꺽고 메달을 땄다는 사실은 꼭 짚고 넘어갈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순간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남은 일정과 앞으로 BWF 토너먼트에서도 자주 얼굴을 뵀으면 좋겠다.
환경과 시작점이 달랐기에 충분히 기억될만한 하루가 남겨졌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대표팀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자팀]
당연하다 라는 말을 스포츠에 붙이는 일을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작년 bwf 배드민턴 여자단체전 우버컵의 우승팀인 한국은 이미 강력한 우승후보였다는 사실.
우버컵 결승 상대 또한 중국이었지만 요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주 일방적으로 마무리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신구 라인업의 조화와 끈끈함이 아주 돋보였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뎁스 구성..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왜 나는 일방적인 게임에 재미를 못 느끼는가.. ㅠ 너무 잘해 우리나라..)
기분 탓일까
배드민턴은 오히려 자국에서 열리는 시합에 선수들이 큰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해 몸과 마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멍해진 모습이다.
국가와 팀을 떠나 배드민턴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마음이 조금 울쩍해 지곤한다.
선수들이 지고 사는 중압감과 책임감을 우리는 얼마나 가늠하며 시합을 즐기고 있을까
단순한 공놀이를 넘어 결국 모든 스포츠는 사람 사는 일의 연장선이라는 사실을..
가끔은 되새기며 시합을 누리자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해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짧은 감사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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