バドミントン 4

Ep.49 익숙해진 여행 그리고 두리안

Ep.49 익숙해진 여행 그리고 두리안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여행의 구성 떠올려 본다. 떠나오기 전까지 마음속으로 웅얼거던 말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언어가 부족해도 배드민턴 하나만 할 줄 안다면 배드민턴 만을 통해서도 우린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가히 주관적이고도 이기적인 생각들은 내가 만난 소중한 한 사람들로 인해 나에게 만큼은 조금 평평하게 이해되었다. 모든 민턴 일정을 마치고 요번 여행에서 민턴으로 인해 만났던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려 보았다. 새로운 경험들도 물론 큰 배움이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두둥실 떠올랐다. 성공이란 말을 덧붙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사소한 경험일 수 있겠지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그리고 지금은 충분했다. 라고 남겨..

Ep.48 쉼과 이해

Ep.48 쉼과 이해 여행을 하는 내내 편협한 나의 경험과 사소한 고집들은 갈기갈기 찢겨져 나가곤 한다. 상처가 나면 새 살이 돋듯이 주인 행세를 하던 나의 아집들은 이미 떠난지 오래다. 여행은 새로움을 보고 느낀 만큼 자주 피로함을 느낀다. 필요하다면 우린 멈춰 설 줄 알아야 한다. 부족하면 채워가고 넘치면 덜어낼 줄 아는 여행 담아내기만 하다 보면 내가 뭘 담았는지 우리는 새삼 잊곤 한다 https://youtu.be/SloZswLRAdY

Ep.43 전입신고

Ep.43 전입신고  결국 밤을 새고 비행기를 탔다 이미 적응을 마쳐서 일까 큰 위화감 없이 숙소까지 다다랐다 방 한 번 바꾸고 괜찮은 친구까지 덤으로 얻었다. 이름은  Pak 싱가폴 사람 요리사 미국과 홍콩에서 12년을 살다 업무 오퍼를 받고 최근 돌아왔다고 한다 첫 인상부터 클래식한 느낌이 몸 곳곳에서 풍겨져 나오는 멋난 사람이었다. 낮잠을 청하고 일어나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흔쾌히 저녁시간을 내주었다.  유년시절 자신이 걷고 놀았던 공간들을 그는 흔쾌히 나누어 주었다. 조금 걷고 충분히 마셨다 싱가폴의 첫 날 소란스럽지 않은 그 하루가 그립다 -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작은 존중들이 싱가폴 거리 곳곳에 스며 있었다. https://youtu.be/qPc4d3W3H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