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여행 2

Ep.29 DAIHATSU SUPER 500 Indonesia Masters 2022 Day 1

Ep.29 | DAIHATSU SUPER 500 Indonesia Masters 2022 Day 1 "이게 첫날이라고?" 이 말을 몇 번 되뇌었는지 모르겠다. 부러움과 가슴 떨림의 공존이 길게 이어졌던 시간. 생각없이 배드민턴 샵을 나섰다가 육교를 앞두고 다시 돌아섰다. 아까 나에게 영어로 설명을 도와주셨던 직원분에게 내 사정을 설명하고 운동을 하고 싶으니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다짜고짜 부탁했다. (알고보니 사장님이었다.) 선해 보이던 사장님은 당황하지 않고 기쁜 일을 마주한 사람처럼 미소를 머금고 거래하는 배드민턴 코치님의 번호를 친절히 알려주셨다. 자신이 미리 연락을 해놓겠다는 말까지 덧붙여서 '이게 이렇게 쉽게 된다고..?' 같은 운동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아는 사이이자 동지였던 걸까...

[배드민턴] 1점의 의미

문득 궁금했다. 선수들이 목숨처럼 아끼는 1점이 그들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단순히 여느 게임의 1점일수도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1점일수도 첫 승리를 앞 둔 1점일수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같은 환경속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같은 계절을 느끼며 더 늦기전에 선수들이 벌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 떠나오길 잘했다는 마침표를 그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