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영감들 34

하츠코이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청춘, 자유 그리고 사랑에 미쳐 있던 시절. 십 대였고 세상에 못 할 일이 없을 줄만 알았던 그들. 하지만 어른이 되면 될수록 삶은 더 막막해져 갔다. 중요한 조각 하나를 빠뜨린 퍼즐과 같이 시간 - 00:00 (2022-11-24~) 출연 미츠시마 히카리, 사토 타케루, 야기 리카코 채널 Netflix 미츠시마 히카리 배우의 연기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8화까지만 봤더라면 더 오래 기억 남았을 것 같은 시리즈 소소함 사소함 사사로움 일본의 영상들은 언제나 일상의 하루들을 노곤히 녹여낼 줄 아는 재주가 있다. 마치 그대들의 반복되는 그다지 이유가 없어 보이는 시간들에도 충분한 이유와 계기가 있을 거라는듯한 한 마디를. 어느 순간 아로히 새겨주고 떠나간다 그래도 전편을 정주행 ..

출판사 : 시간의흐름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그건 어쩌면 고요한 하강과, 존재의 밑바닥에 고이는 그늘을 외면하지 않는 묵묵함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그건 결국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여기에 내가 살고 있다고 말하는 초록색 신호일 수도 있다.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시와 산책』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을 담아낸 맑고 단정한 산문집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작가의 첫 책이다. 놀라운 이유는 이 책이 너무나 좋아서. 작가가 쓴 스물일곱 개의 짧은 산문에는 그녀가 거쳐온 삶의 표정들이, ‘시’와 ‘산책’을 통해 느꼈던 생활의 빗금들이 캄캄한 침묵 속에서도 의연히 걸어가는 말줄임표처럼 놓여..

시와 산책

시와 산책 시를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 그럼, 산책을 한다는 건? 그건 어쩌면 고요한 하강과, 존재의 밑바닥에 고이는 그늘을 외면하지 않는 묵묵함의 다른 말일지도 모른다. 그건 결국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일 수도 있고, 여기에 내가 살고 있다고 말하는 초록색 신호일 수도 있다.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시와 산책』은 작가 한정원이 시를 읽고, 산책을 하고, 과연 산다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온 시간들을 담아낸 맑고 단정한 산문집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작가의 첫 책이다. 놀라운 이유는 이 책이 너무나 좋아서. 작가가 쓴 스물일곱 개의 짧은 산문에는 그녀가 거쳐온 삶의 표정들이, ‘시’와 ‘산책’을 통해 느꼈던 생활의 빗금들이 캄캄한 침묵 속에서도 의연히 걸어가는 말줄임표처럼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