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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나는 아직 배드민턴이 궁금하다

3년만의 여행. 전염병 이후 다시 찾아온 여행의 기회는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나도 그리고 세상도 너무 변했다는 현실이 주는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옛날 같은 젊은 호기의 선택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고민 끝에 다시 떠나보기로 했다. 보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아직 많다는 게 이유였다. 특히 언젠가 배드민턴의 더 다양한 모습을 한 번쯤 직접 느껴보고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기 때문이었다. 여전히 좋아함이 충만한 단 한 가지를 위해 난 태어나 처음으로 목적을 갖고 여행을 떠나고자 했다. Yoo씨는 '호의'라는 단어가 쉽게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Couchsurfing이라는 App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프로필만 보고 나는 그가 당연히 농부라고 생각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오전에는 그의..

[Badminton] 시합의 의미

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마추어 동호인에게 시합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니 어떤 의미여야 할까? 선수들에게 시합이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시합이란 선수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여야만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승을 해도 허무할때가 있고, 예선전에 고배를 마시더라도 괜시리 개운한 마음으로 시합장을 등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드민턴의 시작을 지켜준 사람들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속 만난 경험들 이어진 술자리 대화 속 덧붙여진 조언들 시합장까지 이어진 응원의 얼굴들 우리가 기억하고 우선해야 하는 것은 대진이 좋아 운 좋게 우승한 사진이나 급수가 올랐다고 어깨 올라간 허세가 아니라 힘든 ..

[Badminton] 2024 All England Open Super 1000

Host: Birmingham, England Venue: Utilita Arena Birmingham Level: Super 1000 Prize: $1,300,000 Dates 12 – 17 March Edition 114th Format: 32MS/32WS/32MD/32WD/32XD 랭킹포인트 상금 개인적으로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3번 시드 Li shifeng 선수 1R딱 시드 1번 악셀센 선수 QF에서 긴팅에게 사고 남 시드 2번 시유키 선수 프랑스오픈 우승하고 체력 방전난듯;; QF 크리스티에게 기권. (1R에서 하필 겜케선수를 만나 체력전으로 고생한 느낌. 신체조건이 비슷한 선수끼리 만나면 랠리가 길어지는 건 기분탓인가.) SF에 올라온 프랑스의 popov 선수 독일오픈 우승 이후 컨디션이 좋아 ..

[Badminton] 2024 Orléans Masters Super 300

Host: Orléans, France Venue: Palais des Sports Level: Super 300 Prize: $ 210,000. Dates 12 – 17 March Edition 12th Format: 32MS/32WS/32MD/32WD/32XD 같은 기간에 전영오픈이 열렸다.(작년에는 온전하게 열렸다.) 덕분에 시드가 텅텅비어버렸고. 랭킹포인트를 상대적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시합이 되어 버렸다.작년 시드에 비하면 정말 터무니 없는 토너먼트가 되어버렸다 남자단식/여자단식의 결승전은 일본팀이 독식 했다.비슷한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인터네셔널 챌린지 시합에서 여단을 모두 가져왔고 남단(조건엽)은 준우승으로 마무리.유망주들도 일본의 대표선수들이 조금씩 앞서가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