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턴한다롱/민턴일지 14

[Badminton] 시합의 의미

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마추어 동호인에게 시합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니 어떤 의미여야 할까? 선수들에게 시합이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시합이란 선수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여야만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승을 해도 허무할때가 있고, 예선전에 고배를 마시더라도 괜시리 개운한 마음으로 시합장을 등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드민턴의 시작을 지켜준 사람들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속 만난 경험들 이어진 술자리 대화 속 덧붙여진 조언들 시합장까지 이어진 응원의 얼굴들 우리가 기억하고 우선해야 하는 것은 대진이 좋아 운 좋게 우승한 사진이나 급수가 올랐다고 어깨 올라간 허세가 아니라 힘든 ..

[Badminton] 종아리 파열 부상

결국 제대로 터져버렸다. 아슬아슬하게 회복 중이었는데 대충 재활하다가 결국 크게 탈이 나버렸다. 처음 오른 종아리를 다친게 2월 1일. 크게 소리가 나서 파열된게 3월 17일. 그 사이 2번 정도 상처가 더 벌어진 일도 있었으니.. 한 달 반 동안 4번이나 다쳤다. 통증이 없으면 바로 술 마시고 민턴으로 복귀했으니.. 참 잘하는 짓이다. 사람은 역시나 망각의 동물일까나 오른 종아리는 처음 파열이지만 3년 전쯤 왼쪽 종아리 파열 당했을 때도 비슷한 과정의 반복을 했던 기억이.. 스물스물 난다. 노 민턴. 노 술. 한 달을 약속하고자 글을 남긴다. 3월 17일(일) 오후 6시쯤 민턴 중 오른 종아리에서 소리가 났다. 경기를 멈추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 아이싱을 했다. (경기를 멈춘 직후는 통증이 없었지만 30..

[배드민턴] 1점의 의미

문득 궁금했다. 선수들이 목숨처럼 아끼는 1점이 그들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단순히 여느 게임의 1점일수도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1점일수도 첫 승리를 앞 둔 1점일수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같은 환경속에서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같은 계절을 느끼며 더 늦기전에 선수들이 벌이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었다. 떠나오길 잘했다는 마침표를 그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