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마추어 동호인에게 시합이란 어떤 의미일까? 아니 어떤 의미여야 할까? 선수들에게 시합이란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시험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시합이란 선수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여야만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승을 해도 허무할때가 있고, 예선전에 고배를 마시더라도 괜시리 개운한 마음으로 시합장을 등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드민턴의 시작을 지켜준 사람들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 속 만난 경험들 이어진 술자리 대화 속 덧붙여진 조언들 시합장까지 이어진 응원의 얼굴들 우리가 기억하고 우선해야 하는 것은 대진이 좋아 운 좋게 우승한 사진이나 급수가 올랐다고 어깨 올라간 허세가 아니라 힘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