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9 Thailand ÷ Badminton 오늘은 허광희 선수의 태국오픈 R32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상대는 토마스컵 마지막 상대와 같은 Viktor Axelsen. 경기를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집관을 결정했다. 경기를 마치고 광희선수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내일 오후에 보자던 약속을 오늘 점심도 가능하냐는 물음이었다. 당연히 불러주시면 다른 일은 차치하고 나가야죠. 사석에서 현역 선수를 만나 볼 기회가 생기다니.. 감개무량했다. 그간 겪었던 나의 고생을 보상 받는 느낌이랄까. 초면에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카메라는 들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이제 어느덧 고참이 되어버린 허광희 선수에게 밥과 커피를 아주 행복하게 얻어 먹었다. 다만 너무 긴장해서인지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