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Badminton 50

Ep.39 MuseuMacan

Ep.39  MuseuMacan- 교통의 불편함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공간 자카르타에 다시 온다면 꼭 다시 들러야지. - 딱히 할 일도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 여행이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는 증거다 좁은 단칸 침대에 누워 배달앱을 뒤적인다 얼마나 고민했을까 인스타로 로마에게 메세지가 왔다 '칵테일 만들건데 올래?' 나를 보고 있었나..? 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타이밍 또 잠은 로마네서.. https://youtu.be/3VmwpGtv0nA

Ep.38 Day3 = R16

Ep.38  Day3 = R16 - 아니 티켓을 샀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 배드민턴을 모르고 치지 않는 사람도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와 콘텐츠가 필요 한국 대회는 외국 선수들을 보러 갔는데 외국에 나오니 자연스레 팔은 안으로 굽는걸까 피곤해도 한국선수들 경기는 눈에 핏줄 세워가며 노려 보게 된다. - 너무 즐겁고 매우 재미있지만 이 둘을 이겨낼 만큼 피곤도 하다. 소란스러운 관중들 티켓을 사도 앉을 수 없는 좌석 수많은 히잡들 사이로 피어난 눈동자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인도네시아 언어들 그리고 곧 그리워질 모든 것들 #yonex  #배드민턴 #bulutangkis #badminton  #2022indonesiaopen #jakarta  #bka #istorasenayan  #일시적알파카 #배드..

Ep.37 자카르타에서 배드민턴

Ep.37 자카르타에서 배드민턴 아무생각 없이 쉬자 그런 날. 저녁에는 시간 맞춰 운동을 다녀왔다. 압도되는 분위기의 비주얼 초대를 해줬다고 친절을 바랄 순 없지만 그래도 조금 서운한 건 사실. 말과 말 사이에는 책임이 있다. 분명히 그러므로 바른 거절은 꼭 필요하다. 그렇게 삶에 한 명이 스쳐 지나가고 또 다른 약속을 받게 되었다 우연히. 일요일 운동 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https://youtu.be/wggF4E2wiqs

Ep.36 2022 인도네시아오픈 Super 1000

Ep.36 | 2022 인도네시아오픈 Super 1000 - 어쩌면 이 긴 여행의 최종 종착지가 아닐까 인도네시아 오픈 super1000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예선전(qualifying) 부분이 없어 스케줄이 단촐해 보였다. (R32 시작) 쉽게 끝날 수 있어 보이는 경기가 없어 보였다 랭킹을 얻기가 얼마나 힘든지 새삼 다시 느꼈다 우리가 편히 봐왔던 유튜브 속 대회들 결승 준결승만 들여다 보던 나에게 부끄러움을 가득 안겨주었다. 매 경기 서로 피를 튀기며 싸우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선수들이 플레이 하고 긴장감 압박감을 이겨내고 반복하겠지.. 나름 많이 찾아보고 선수들의 고충을 조금은 더 이해한다 생각했는데 요번 여행은 그런 많은 자만의 벽을 무참히 부셔주었다. 선수들이 버텨내는 무게를 간접..

Ep.35 구시가지(Kota Tua)

Ep.35 | 구시가지(Kota Tua) Samudra Sport | Badminton | Indonesia | 일시적알파카 | Travel - 세상은 짧고 하루는 긴 법 - Ayu 감사 인사를 전해야지 그녀는 아피의 친구다. 지난주 티켓이 매진 되어서 방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그녀 또한 사정상 티켓을 구매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아피의 소개로 그렇게 우리는 처음 만나게 되었다. 사람을 편해지게 만들 줄 아는 사람 나의 부족한 언어로 인해 자주 정적과 대화 단절이 이루어지곤 할 참에 그럴 걱정 없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 괜찮은 식사와 커피 약간의 산책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순간이었다. 시간을 내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늦었지만 전해 본다 https://youtu.be/grmo..

Ep.34 일요일

Ep.34 | 일요일 - 아피와의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었고 어제 새벽 하디에게서 온 메시지를 기억해 냈다. "1시 로마네 집" 나른하고 싶다면, 쉬고 싶다면 이들을 찾으면 된다. 일요일 오후 늦잠 수영 TV 노래 이유 없이 차곡차곡 쌓이는 테트리스 같은 일요일 사이사이 회복이 과즙처럼 흘러 나온다 - Expo 그리고 길거리 음식들 바나나튀김과 아보카도 주스가 특히 떠오른다. 맛있다라는 건 결국 익숙함과 뗄 수 없다라는 생각 아 쌀모찌에 우유를 넣은 것도 잊을 수 없겠지 아.. 한국은 좁구나.. 아 너무 좁구나.. - 돈 몇 푼 아끼자고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호스텔에서 마셨는데 와 같은 가격이네.. - Kerak telor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Betawi 전통 매운 오믈렛 요리입니다. (영상 속 길거리 음..

Ep.33 아피 랑 하루

Ep.33 | 아피 랑 하루 - 06.11 (토) 미술관에서 함께 기다리던 이들은.. 갑자기 관광버스를 타고 홀연히 떠났다.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꼈다. 방 하나 정도의 요상한 공간이 유일한 전시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급한대로 지도에서 괜찮아 보이는 박물관 하나를 찾았다.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박물관 보다는 미술관이 개인적으로 좀 더 애착이 간다. - 저녁 어제의 일이 떠올라 일찍 출발 했건만 주말 저녁은 그다지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았다. 함께 저녁과 주스 노래를 나누고 민턴을 다녀왔다. 인도네시아 사람들 중에 분명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잘한다고 역시 국민 모두가 잘 할 거라는 것은 큰 착각이자 선입견이구나 그래도 운영 방식은 태국과 비슷한 구석이 보였다. ..

Ep.31 2022 Indonesia Open R16 탐방

Ep.31 | 2022 Indonesia Open R16 탐방 - 티켓 현장 구매시 한국에서 가져간 카드가 먹통이었다. 확인해 본 결과 카드의 문제가 아니라 결제 단말기의 노쇠화가 원인인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카드 결제 재시도 요청을 했는데 단칼에 거절하는 건 좀 너무해 보였다. 결국 현금만 받는다는 배짱이다. 서비스를 바라는 건 욕심이었나보다 - 암표는 정오에 기본적으로 2배의 가격을 불렀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갈수록 차차 가격은 저렴해져갔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무제한으로 되팔이가 가능한 티켓이라 그런지 흥정만 잘 한다면 보고싶은 경기만을 저렴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https://youtu.be/wUaQAWHoEW4

Ep.32 친구들

Ep.32 | 친구들 - 만나고 가꾸고 보듬고 이어나간다 만나고 나누고 놓아준다 그렇게 우연히 - 오늘의 일정은 사실 미술관이 전부였다 아침에 머리를 말리러 올라간 숙소 5층 발코니에서 세미를 만났다 자신을 예술가 겸 선생님이라 소개 하던 친구 세미. 줄담배와 향긋한 커피가 잘 어울리던 녀석 인자한 미소 속 조금은 좁아보이는 속 역시 사람의 처음은 닮은에 이끌리는 걸까 수마트라 섬 어딘가 자신만의 색을 덧칠하고 있을 그의 일상이 문득 궁금해졌고 나의 오늘 하루에 그를 조금 담았다 나시빠당과 v60-만델링 아체커피 그리고 작은 여유를 나에게 남겨주고 그는 다음을 기약했다 자신의 동네에서의 만남을.. https://youtu.be/foqjR6iE9Mw